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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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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동학사 2013. 7. 23. 오랫만에 동학사에 갔는데 너무 더워서 한 번, 종아리에 쥐가나서 두 번 죽을뻔했다... 그리고 매번 가던 그 집 순두부는 맛이 변했다. 다른 곳을 뚫어야겠음.
the last of us 2013. 7. 7. 라스트 오브 어스 cut scene 모아놓은 3시간짜리 영상을 봤는데 이제 요즘 게임은 내가 어릴 적 하던 게임의 범주가 아닌듯. 감정이입하게 하는 스토리와 연출이 어지간한 영화수준이다. 엊그제 본 월드워z보다 이게 더 재밌었다.
7. 2 2013. 7. 2.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건 참 어렵다. 특히 감정적일 때 더욱 그렇다. 당시에 내가 무슨 의도로 그 말을 했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상처가 되는 말은 그 말 자체로 상처가 된다. 한번 꺼낸 말은 주워담을 수도 없다. 알면서도 실수를 한다. 언제쯤 그러지 않을 수 있을지.
6. 25 2013. 6. 25. 뭔가 하고 싶은데. 거울엔 정체되어있는 내 모습만 보이고, 결정하지 못한 것들은 자꾸만 나를 누른다. 난 참을성이 많은 편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참는다는건 수동적으로 죽어가는 상태 아닌가.
6. 23 2013. 6. 24. 마실 나갔다가 엉겁결에 사무실 옆에서 맥주 마심. 주말에도 회사 근처를 못 벗어나네...
closer 2013. 6. 21. 너무나 현실적인, 그래서 불편한 영화. 구질구질한 사랑이 뭔지 아니까...
6. 18 2013. 6. 19. 오늘은 종일 비가 왔다. 퇴근 길에 1900원에 파는 와퍼주니어 2개를 샀다. 햄버거를 먹고, 마지막 남은 야끼소바를 해 먹었다. 이번엔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어서 느끼했다. 누룽지 사탕 냄새가 나는 주방 세제를 사다 주었다. 세제를 펑펑 써가며 설거지를 했다. 통쾌하다. 내게 명암 나누는 걸 보여준 뒤 선 연습을 시키고 금방 잠이 들었다.
6. 17 2013. 6. 19. 회사 사람들 그리고 거래처 팀장과 옻닭을 먹으러 갔다. 그의 첫인상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 이었다. 미대 출신이라 그런지 이상적인 걸 추구하는 면이 있는 듯 하지만 사업적인 면에선 철저한 셈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제는 주로 어떤 사람의 뒷말과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사업에 관한 얘기였다. 역시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옻닭과 소맥을 먹고 2차로 맥주를 더 먹었다. 술을 꽤나 마셨다. 기분이 좋아 윤석에게 연락을 했다. 술집 처마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물방울을 손에 받으며 통화를 했다. 그는 요즘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인가 보다. 연락해줘서 고맙단다. 뭘 내가 더 고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