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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7

회사 사람들 그리고 거래처 팀장과 옻닭을 먹으러 갔다.
그의 첫인상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 이었다.
미대 출신이라 그런지 이상적인 걸 추구하는 면이 있는 듯 하지만
사업적인 면에선 철저한 셈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제는 주로 어떤 사람의 뒷말과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사업에 관한 얘기였다.
역시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누군가를 싫어하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옻닭과 소맥을 먹고 2차로 맥주를 더 먹었다.
술을 꽤나 마셨다.

기분이 좋아 윤석에게 연락을 했다.
술집 처마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물방울을 손에 받으며 통화를 했다.
그는 요즘 결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은 시기인가 보다.
연락해줘서 고맙단다.
뭘 내가 더 고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