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다낭 여행기(2) - 바나힐, 호이안 야경, 에센스 호이안 호텔

택시를 타고 20~30분정도 달려 바나힐에 도착했다.
시내를 벗어나 차 없이 한적한 도로에서도 60km를 넘지 않았다. 여기 차들은 과속을 하지 않는듯 했다.
도착해서 기사분과는 3시간 후인 오후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바나힐 입장료는 꽤나 비쌌다. 1인 60만동이었나 생각보다 비쌌음;
(놀이기구도 이용하려면 추가요금이 있다.)
바나힐은 산 위에 있어서 엄청~ 긴 케이블카를 타고가야한다. 대기줄이 길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엄청 높이 올라간다... 그리고 정말 길다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도착하면 아래와는 날씨가 다르다. 높은데라 그런지 훨씬 시원했다.


사진처럼 바나힐은 테마파크 같은 곳이었다.

결론부터말하면 난 별로였다. 케이블카 타는건 괜찮았는데 막상 올라오면 그렇게 볼게 많진 않다. 티켓 값어치는 못하는 것 같았다.

다만 사진찍을 장소는 많은듯.


점심을 못먹어서 바나힐에서 밥을 먹었다.
푸드코트 처럼 여러 식당이 모여있는데 일반 식당보다 가격이 훨 비싸다.
맛도 별로 였음...

한거 없이 금방 약속시간이 다되어가서 급히 다시 케이블 카로 내려갔다.
바나힐 입장료가 베트남에서 쓴돈 중 가장 아까웠다!!


바나힐 안녕...

그렇게 바나힐을 떠나 우리는 호이안으로 출발했다.
가면서 기사분한테 미케비치에 1시간 정도 머물다 갈수있냐 했더니 추가금 없이 오케이 해줬다.


아직 바닷물이 찬것 같은데 수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바다배경으로 ㅎㅎ;


비치 근처엔 음료 파는 가게들이 있다.
근처를 지나가는데 저 위에 흑형이 1+1이라고 꼬셔서 이 가게를 선택.
모히또를 주문했다.
라임듬뿍 민트듬뿍.. 가격도 싸고 아주 맛있었다.

좀 마시다가 저멀리 택시기사분이 미리와서 차세워놓고 대기타고 있길래 불러다가 음료 한잔 사주고 얘기를 좀 나눴다.

알고보니 27살... 의외로 어렸다. 나보다 동생이었슴.. 부인은 영어교사인데 자기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웃는다. 물론 나도 못함 ㅋ
여기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가 많다고 자기는 소지섭 팬이란다.

그렇게 한 잔 마시고 얼굴이 벌게져서 택시를 타고 호이안의 호텔로 출발했다.
해가 조금씩 져가고 약간 선선하니 기분이 좋았다 ㅎㅎ


에센스 호이안 호텔 도착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받았다.


pool view라고 했는데 사실 논 view에 가까움 ㅎㅎ


뭐 풀장이 보이긴 한다.

호텔은 깨끗하고 좋았다.
조용하고 스탭들 친절하고 추천하고 싶음.

이제 짐을 풀고 저녁먹으러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자전거도 빌려준다.
크고 무거움 ㅋㅋ 쌀집 자전거 스타일

호텔위치가 올드타운에서 멀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다.


베트남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려니 좀 무서웠지만
다낭처럼 차가 많지도 않았고 곧 적응되니 탈만 했다.


올드타운 도착


올드타운에는 저렇게 많은 등이 달려있다. 그래서 이쁘다!
그 분위기가 좋았다. 기억에 남을만한 장소였다.

저녁아 되니 날도 안덥고 돌아다니기 좋았다.
그리고 길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현지인 빼면 거의 대부분이 서양인이다. 왜지?


음식을 파는 노점이 많다.
이런곳은 음식값이 엄청 저렴하다. 

근데 길에 쥐 돌아다니고 그 옆에서 조리하고... 그래서 먹기는 좀 꺼려졌다.


길에서 이렇게 한지? 같은걸 태우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무슨 의식 같은건가 싶다.
나중에 노천 카페에서 뭐 마시는데 저거 태우는 재가 계속 날아왔음...;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는데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약간 해맸다.
발레웰? (bale well)이란 곳인데 메뉴가 한가지 뿐이라 들어가서 잠깐 앉아있으면 바로 음식이 나온다.
장사가 잘되는지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음식이 나오면 서빙하는 분이 말없이 어떻게 먹는건지 시범을 보여준다.
저 메마른 라이스페이퍼에 야채랑 꼬치, 소스 등을 넣고 싸먹는 음식이다.
꼬치는 돼지고기 같고 저 전병안에는 새우가 들었다. 안에 새우랑 숙주가 들어있는 계란 부침개 같은건 나중에 나왔는데 저것도 같이 싸먹는거라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다만 야외 테이블이라 모기가 조금 있었다.


요건 후식.. 별맛은 없음


거리를 좀 걷다가 다리 근처에 가니
아주매들이 배 타라고 호객행위를 엄청한다.

make your wish하라고 ㄷㄷㄷ
괜찮다 하니 집요하게 따라오면서 셀프 디스카운트를 한다. 
한 세번쯤 깍으니 가격이 얼마 안되길래 타기로 했다.

아주머니가 뱃사공 아저씨를 불러서 배에 탔다.
그랬더니 돈 더달라고 ㅎㅎㅎ 그 돈은 뱃사공 주는거고 자기들 한테는 양초값 줘야된다고...
그래서 안탄다고 내리려 했더니 그냥 타라고 한다. 좀 짜증났음 ^^


중간 쯤 와서 초를 물에 띄웠다 ㅎㅎ


물이 더러운데 밤이라 안보여서 괜찮다.
낮엔 못탈듯;
왕복하는데 20분정도 걸린다.

노점이랑 등 파는 가게들을 둘러보고 카페에 갔다.


탐탐 이라고 써있는 카페다.
연유가 들어있는 베트남 커피를 시켰는데, 달아서 그런지 초콜릿 맛이 난다.



호이안 올드 타운은 매력적인 곳이었다. 물론 밤에만...

그 얘기는 다음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