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zpresso jx pro

그라인더 업글했다.
전에 쓰던 타임모어 슬림도 좋긴한데, 에스프레소 분쇄도로 갈려면 버가 스치기 직전까지 조여야되서 그게 싫었다.
조그만 더 곱게 갈고 싶은데 그랬다간 버 스치는 소리남. 링버 조절하면 조금 더 조일수 있다는데 괜히 분해하기도 싫고 그래서 새로 샀다.
키누 클래식이 사고싶었지만 가격이 도저히.. 손가락이 안나감.
결국 타협해서 또 중국껄로..

일단 첫인상은 무겁고 튼튼하게 생겼다. 그리고 링버가 일체형인게 마음에 든다.(정렬이 안틀어질테니까?)
콘버도 가운데 축과 일체형이고 분리할 수 있는 부분이 몇개 안됨. 튼튼.
하지만 투박하고 이쁘진 않다. 외관은 타임모어가 더 나은것 같다.

써봤을때 먼저 와닿는건 분쇄도 조절링이 위에 달려서 편하고 단계가 세밀한 점.
(분쇄도 눈금 영점 조정 해놓으면 헷갈일 일도 없고 괜찮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게 갈림. 균일도도 눈으로 봤을때 좋은것 같다.
같은 원두 갈았을때 회전수는 타임모어보다 많지만 힘은 덜든다.

위에 분쇄도 조절링 부분 홈에 원두가 자꾸 들어간다.. 그냥 빼면 되지만 은근 신경쓰인다.
그리고 정전기로 밑에 붙은 원두가루가 나사 홈이 깊어서 이상하게 붓으로 잘 안떨어짐.
힘을 많이 주고 갈면 실리콘 그립이 위아래로 움직임.
그야말로 사소한 단점.

쉽게 잘갈리고 그닥 흠잡을게 없는듯 ㅎㅎ

그리고 에어로프레소..

대충 내린 에어로 프레소가 심혈을 기울인 드립보다 맛있어서 현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