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플워치 울트라 후기

 

울트라 출시후 수많은 착용샷을 봤지만 도저히 사진만으로는 가늠이 안되는 크기에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착을 해봤다. 본인은 손목이 아주 부실한 편이라 역시나 거대해보였다.

함께 출시한 밴드도 종류별로 모두 착용해봤는데. 의외로 실물이 허접해서 놀람. 밴드만 13만5천원인데???

오션밴드 ➡️ 사진으로 봤을때 헬스장 락카키 같고 세 가지중 제일 구려보였는데, 실물은 꽤 괜찮았다. 상대적으로 무겁지만 덕분에 착용했을때 안정감이 있었다.(조금 헐겁게 착용해도 케이스가 움직이거나 하는 느낌이 없음) 또한 소재도 부드러워서 착용감이 괜찮았다.  다만 무겁고 벌키해서 일상용으로 적합할것 같진 않았다. 꼭 수영이 아니라도 운동을 한다면 나는 이 밴드를 착용할것 같다.

알파인루프 ➡️ 새로운 체결 방식의 티타늄 후크가 신상느낌 나고 좋은데 막상 한손으로 착용하려니 꽤나 불편했다. 착용했을때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괜찮았고 약간의 신축성도 있고 패브릭이다 보니 착용감도 좋았다. 그리고 주황색은 너무 주황이고.. 흰색은 이쁘지만 정말 빠르게 때탈거같고, 녹색이 제일 무난해 보임.

트레일루프 ➡️ 스포츠루프 고급버전. 엄청 가볍고 착용감은 셋중 가장 편했음. 재질도 손목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재질이다. 그리고 스포츠루프보다 얇아서 접히는 부분이 붕뜨는 현상이 없다. 벨크로의 고정력이 더 강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스포츠루프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전시 제품은 벌써 보풀이 일어나고 베이지색상은 누렇게 때타고 상태가 말이아님.. 내구성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

결론은, 충동 구매 후 3일간 뜯을까 말까 내적갈등하다가 결국 개봉했다. 🤦🏻‍♂️

주광에 노란 스탠드 켜져있어서 사진 화밸이 엉망진창..

 

요새 다른 애플 제품에 비해 실한 패키지.. 뜯는 맛이 있다.

 

오션루프 추가 구매

 

 

 

요즘 나오는 다른 애플 제품처럼 케이블이 패브릭으로 변경, 충전 마그네틱 금속 부분이 무광으로 바뀜.

 

크다..

 

두껍다..

 

뒷판은 세라믹. 저기로 떨굴일은 없을것 같지만 센서 부분이 잘 깨진다고 함.

 

40mm 모델과 비교

 

손목 너비랑 똑같음

 

 

  • 티타늄 재질이 고급지고 화면이 커서 잘보인다. 근데 화면은 40미리도 잘보여서..
  • 울트라 출시 전에는 시리즈를 거듭해도 외관은 거의 그대로라 고장나기 전까지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이번에 플랫한 화면으로 바뀌어서 새 기기 느낌이 충만하다. 다만 플랫한 화면 때문에 더 거대해 보이는건 함정.
  • 실제 착용해보니 커서 못쓰겠다 느낌은 아님. (내 손목 16cm) 다만 두께감이 쩔고 기존에 작은 사이즈인 40미리 사용하던 입장에서 무게도 늘어난게 체감됨. 솔직히 하루 종일 차면 일반 워치보다 상당히 불편함. 그래서 기존 워치 처분안하고 수면용으로 쓸까 생각 중.
  • 다만 운동이나 활동할 때는 특별히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두꺼워서 옷소매 안에 잘 안들어가는거 빼면..
  • 디자인도 기능도 운동용 컨셉에 충실한 제품이라 느껴진다. 장거리 런닝이나 자전거 한나절씩 타는 등 운동 빡세게 하는 사람들 아니면 굳이 업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 같은 보통 인간 입장에선 걍 오래가는 배터리 원툴임. 아니면 러기드 디자인 좋아하는 사람들 정도? 새로운게 갖고 싶어서 살 뿐..  멀쩡한 시리즈5 갖고있는 입장에서 합리화가 불가능하다 ㅎㅎ

 


 

몇 달 착용 후기

  • 벌써 테두리 흠집이 잔뜩이다.. 크고 두꺼워져서 식탁유리나 이런데 자꾸 부딪혀서 흠집남. 테두리가 날카롭게 각져서 더 심한듯.
  • 트레일루프 주황색 풀탭에 때가 쉽게탄다. 그리고 피부에 닿는 면이 약간 붕대같은 재질인데 더울때 생각보다 땀차고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루프가 더 좋다. 스포츠루프 두 개 더 삼..
  • 장시간 착용해 보니 나는 알파인루프가 트레일루프보다 편하고 감싸주는 느낌도 더 나았다. 트레일루프가 불편한건 아니지만 헐겁게 착용하면 시계가 돌아가서 약간 조여줘야 고정이 됨.
  • 급속충전 + 배터리 오래가는게 생각보다 체감이 많이 된다. 하루종일 착용해도도 집에와서 씻을때 잠깐 충전기 올려놓는걸로 충분하다.
  • 커스텀 버튼에 플래시라이트 할당해 놓으니 은근 자주 쓰게 됨.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