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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1000xm3

비싸..

 

폼팁이 많이 들었다.
뚜껑은 자석
흉악한 케이스 크기
좌측 1000xm3, 우측 자브라 엘리트 스포츠

며칠전 출시한 신상.. 소니 wf-1000xm3를 충동구매했다. 무선 이어폰 중에 음질이 좋대서 그만...

일단 전작은 무선 연결 상태가 폐급 수준이라 욕 드럽게 먹고 떨이로 파는 신세인데, 후속작은 그런 부분을 해결했다고 한다.
기존에 한참 사용하던 자브라 엘리트 스포츠 4.5랑 비교하며 몇시간 들어봤는데 뭐 음질은 괜찮은 것 같다.

1. 디자인
일단 1000xm3를 뜯어보고 처음 느낀건 충전 케이스가 너무 크다는 것. 거의 에어팟 케이스 2개 합쳐놓은 크기다. 그리고 이해 안가는 점은 케이스 모양을 밑에만 둥글게 해놔서 바로 세워 놓으려면 거꾸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윗부분이 각져서 쥐었을때 느낌이 별로다. 그리고 외장 마감이 무광 논슬립 같은 재질인데 개인적으로 불호인 부분... 뚜껑이랑 유닛 넣는 곳은 자석식이다. 이어팟이랑 같은 느낌.
유닛 디자인은 넓적해서 좀 큰데, 그나마 귀에 착용 했을 때는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 않는다. 재질은 고급스러운 편.

2. 착용감
폼팁이 실리콘이랑 트리플 뭐시기 해서 7쌍 들어있는데, 트리플 폼팁?이 차음성이 괜찮은 것 같다. 아무튼 몇시간 착용해서 들어보고 운동 할때도 사용해 봤는데, 결론은 자브라 제품보다 착용감이 안좋다. 자브라는 역시 보청기 만들던 회사라 그런지 귀에 들어가는 유닛부분이 소니보다 더 큰데도 불구하고 귀가 더 편하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 답게 전력질주 수준의 운동에도 안빠진다. 그런데 소니 제품은 귓구멍 밑에 유닛이 걸치는 부분이 살짝 불편하다. 아픈건 아닌데 이물감이 있다. 살살끼면 괜찮은데 그러면 차음이 잘 안되서 눌러 넣어야한다. 그리고 고정력도 약한 느낌.. 물론 일상생활 수준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격한 운동할때 쓰긴 어려울 것 같다. 피팅 부분은 귀생김새에 따라 다를테지만 본인 귓구멍이 작다면 시착을 해보고 사는게 좋을듯.

이렇게 보니 자브라는 귓구멍 모양에 딱맞는다.. 신기하네

3. 음질
음질은.. 자브라 제품 보다는 확실히 좋다. 뭔가 디테일한 분석 이런건 못하겠으나 해상력이 좋고 고음역이 약간 강조된 느낌. 그래 음질이라도 좋아야지.

4. 연결성
블루투스 연결은 무난한것 같다. 사람 많은곳도 몇 번 갔는데 끊긴적은 없었다. 아직 두고봐야겠지만.. 그래 그렇게 욕먹고 또 그러지는 않겠지. 멀티 포인트 기능은 없다. 한가지 다른 점은 다른 기기로 연결을 전환할 때 기존 기기 연결을 끊고 재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다른 기기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연결 해제 및 연결이 된다. 나름 편한부분. 그리고 자브라와(우측 유닛이 좌측 유닛으로 전송)달리 에어팟처럼 좌우 각각 연결되는 방식이다. 딜레이는 무난한 수준. 어디서 봤는데 지연시간 250ms 정도라고 함.

4. 노이즈 캔슬링
노캔 성능은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조금 놀랐다. QC35 헤드폰을 사용중인데 QC35 대비 80%정도 소음 차단이 이 되는 것 같다. 앰비언트 사운드(외부소리 들려주는 기능)기능도 단계별로 조절이 가능해서 자연스럽게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괜찮긴 하지만 전환이 귀찮아서 잘 안쓸것 같다.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굉장히 좋은듯.. 그래서 유닛이 저렇게 큰가 하고 생각 중...

5. 통화
전화 통화도 몇 번 했는데 시끄러운 데서 테스트를 못해봐서 마이크 성능은 잘 모르겠다. 조용한데서 통화해서 그런지 상대방이 별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6. 앱
모바일 앱은 별로다. 연결도 느리고 UX도 별로고.. 사실 소니가 만든 앱중에서 괜찮은걸 한개도 못봤다. 카메라 원격 앱도 스레기 수준... 앱과 별개로 EQ기능은 괜찮음. 움직일 때 앰비언트 사운드 켜주고 하는것도 있다는데 GPS 상시 사용할거 뻔해서 안써봤다.

6. 총평
음질과 노캔은 좋은데 그 외의 부분은 모르겠다. 일단 가격이 비싸고, 케이스 크기도 그렇고 유닛 디자인은 왜 이렇게 만들어야만 했나... 그래도 음질이 중요하거나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하다면 구매할만 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