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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

오후 2시까지 집에서 일하고, 평일엔 못가는 meal에 밥먹으러 갔다.
몸이 너무 무겁고 힘이 없어서 난 배고파서 그런 줄 알았건만.
갈수록 더 아프다. 몸살인듯 ㄷㄷㄷ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갔다. "프리즈너스"
간만에 빡센 영화다. 진행이 루즈하고 러닝타임까지 길다.
소재는 자극적인데 반해 자극적인 장면이나 연출은 별로 없다.
휴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폴 다노는 별로 하는 것도 없이 존재감이... 그치만 아이언맨 흑인아저씨는 감정 연기가 좀 아쉬웠음.
마지막 쯤에 로키가 아이를 태우고 병원으로 질주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비가 쏟아지는 도로를 달리는 차 시점의 영상과 흐릿해지는 시야 같은 요소가 정말 긴박하게 다가왔다.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음악. 사건은 마무리가 되고 영화는 끝났지만 전혀 개운하지 않은 느낌.
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불이 탁 켜졌을 때 이렇게 조용한 건 오랜만...

 

콜마르브레드에서 사온 빵 정말 맛있다.
성심당에서 파는 미녀와야수? 그거처럼 생겼는데 안에 크림치즈도 들어있다.
맛있어. 잘먹을게.

 

사담이 너무 보고싶다. 내가 처음으로 정 준 동물인데...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