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tech m905 / MS wireless mobile 4000

로지텍 m905 마우스를 구매하게 되어 사용후기를 남긴다.

난 줄곧 ms 마우스만 써와서 (g1이나 몇몇 예전 유선 제품 제외)
로지텍 마우스도 써보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게 되었다

기존 사용하던 제품이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가격빼고) ms wireless mobile 4000인 관계로 

비교하며 사용후기를 썼다

1.외관

외관은 무광 코팅이 된 재질에 좌우 그립부분은 논슬립 소재로 마감해 단단하고 고급스럽다

물론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는 응당 해줘야하겠다

바닥면에는 전원 on/off 기능을 하는 슬라이드 버튼이 있는데

off 상태에선 센서부를 가려주어 이물질이 들어가는걸 방지해준다

하판을 열면 배터리 수납부가 나오고 나노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홈이 있다

배터리는 AA사이즈 2개가 들어가며 1개만 넣어도 작동한다

배터리 개수로 무게조절을 할 수 있으나 마우스 자체가 무거운 편이라
내 경우엔 1개만 넣어도 무거웠다

휴대용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기에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파지가 힘든 정도는 아니고 크기를 생각하면 파지한 느낌이 꽤 편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높이가 많이 낮고 무게가 무거워 그런지 바닥에 붙어있는듯한 느낌이 크다

기존 사용하던 ms 무선 마우스 4000과 비교해 그립감은 떨어지는것 같다

ms 마우스의 경우 사이즈는 비슷하지만 높이가 높아서 손바닥부분이 편한데 비해

m905의 경우엔 손가락만 이용해서 잡아야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했을때 손등이 좀 불편했다

물론 그 느낌이란건 손 크기나 파지습관에 따라 달라지므로 참고만 하면되겠다

그리고 제품에 파우치가 같이 제공된다 휴대용 컨셉답게 신경쓴 부분이다

2.센서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는 다크필드 센서를 장착해
유리판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타 리뷰등을 보아도 유리판에서 잘 작동된다고 한다

나의 경우 일상적인 상황(마우스패드, 목재책상, 종이)에서는 ms블루트랙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또한 사람들이 말하길 다크필드 센서가 배터리를 많이 먹는다고 한다

내 경우 만충된 에네루프 전지를 1개 넣었을때 소프트웨어에 사용가능일수가 65일로 나왔다
(믿을만한 건지는 잘 모르겠음)

충전지를 사용하기에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3.버튼

일단 좌우 버튼의 클릭감은 일반적인 마우스 보다는 미세하게 무거운 편이다

클림감은 좋은편인데 버튼 클릭시 소리가 크다
- 짤깍하는 크고 가벼운 소리가 난다 시중 3천원짜리 마우스의 클릭 소리를 생각하면 된다...

기본 버튼 외에 왼쪽 엄지 부분에 앞 뒤 버튼 두개가 추가로 달려있다

이 보조 버튼은 클릭감이 그리 좋지는 않다

또한 휠 뒤쪽에 버튼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버튼은 클릭감이 거의 없다 

휠클릭이 없는 관계로 이 버튼을 가운데 클릭으로 매핑해서 사용했다

4.휠

무한휠이라 불리우는 이것은 좀 특이한데

휠을 클릭하면 일반 모드와 하이퍼 스크롤 모드가 토글되는 방식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바뀌는게 아니라 기계식으로 바뀐다
(바뀔때 약간의 충격이 있어 스크롤이 움직인다)

하이퍼스크롤 모드에서는 휠을 돌릴때 저항이 없어지며 강하게 돌리면 공회전을 하며 빠르고 계속적인 스크롤이 된다

그리고 일반 (클릭투클릭)모드에서는 보통 휠마우스와 같이 끊어지며 작동하고
적당한 수준의 소리가 난다

또한 휠 좌우로 틸트 기능이 있다

휠의 경우 ms의 휠 방식과 많이 비교가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경우엔 ms의 방식이 더 맘에 들었다

ms방식의 경우 휠에 걸리는게 없는 방식인데 그렇다고 저항이 아주없지는 않아서 휙휙 돌아가는 경우는 없다

적당히 잡아주면서도 적은 힘으로 휠을 돌릴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에 따라서 이 방식이 불편할 수 있다 
(인텔리포인트에서 프로그램 별로 무한휠 효과를 끌 수 음)

그리고 로지텍의 경우 휠양쪽 모서리가 금속으로 마감되어있어 단단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정확히 윗부분에서 휠을 돌려야하는게 맘에 안들었다
ms의 경우 옆쪽까지 고무로 처리되 비스듬하게 돌려도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로지텍은 휠이 더 많이 튀어나와있다 몇미리 차이겠지만 분명하게 느껴진다

휠을 돌리려면 손가락을 좀 더 올려야한다
(이건 사실 사소한 사항이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못느낄수도 있다)
그리고 클릭투클릭 모드에서의 휠감은 좋은 편이지만 한칸이 너무 큰 것도 불만...

휠 부분은 특히나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5.수신기

요즘 로지텍 제품에 포함된 유니파잉 수신기다

지원하는 제품을 여러개 동기화시켜서 수신기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처럼 포트가 부족한 사용자들에겐 유용한 기능이다

수신기 사이즈는 매우 작아서 노트북에 끼워두면 뺄 필요가 없다

ms의 나노 수신기와는 크기가 거의 같다고 보면된다

6.소프트웨어

인텔리포인트가 깔려있는 상테에서 셋포인트를 설치했는데 우려했던것과 달리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셋포인트에서는 각 버튼에 할당되는 작업을 변경할 수 있고

그외 프로그램별 기능 설정, 배터리체크, 일반적인 감도나 스크롤 속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예전엔 버그가 많아서 악명이 자자했는데 버전업 되어가면서 많이 안정된것 같았다
그리고 인텔리포인트에서는 불가능한 틸트휠에 버튼 지정이 가능한 점과
각 버튼에 기능 뿐아니라 키 입력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요약하자면,

장점은

고성능의 다크필드 센서, 단단한 만듦새, on/off방식, 유니파잉 수신기, 하이퍼스크롤 휠

단점은

가격, 버튼 클릭 소리, 무거운 무게, 낮은 높이로 인한 불편함, 휠클릭의 부재

이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무선 마우스4000과의 비교

외관 

둘 다 괜찮다 

굳이 순위를 정하자면 로지텍쪽이 좀더 고급스럽다

그립감

높이로 인해 ms쪽이 좀 더 편하다

또한 ms의 경우 고무그립이 측면 전체를 덮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미끄러지지 않는다)

너비는 로지텍 쪽이 약간 더 넓다

수신기 수납방식

케이스를 열지 않고 수납 할 수 있는 ms쪽이 편하다

물론 소소한 부분...

버튼 및 소음

이건 ms 쪽이 확실히 낫다고 말할 수 있다

ms의 휠에서는 소리가 아예 안나며 버튼 소리도 매우 작고 

클릭 압력은 비슷하지만 클릭감도 ms쪽이 더 낫다

보조버튼의 경우도 ms는 한 개 뿐이지만 클릭하기가 더 편하다

센서

거의 모든 표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지텍 쪽이 우세하다

이것은 책상 등의 일상적인 사용환경에선 차이를 느끼기 힘드나

유리에서 사용 할 기회가 있다면 매우 큰 차이가 될 수 있다

무게와 배터리

ms는 aa 1개 로지텍은 2개 들어간다

무게는 전지 1개만 넣어도 로지텍쪽이 더 무겁다
m905는 좀 무거운 편이라 오래 사용하면 손목이 아프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양 쪽다 1개 넣었을시 비슷할것으로 예상한다 (1~2개월 정도)

사후지원

AS기간의 경우 두 제품 모두 3년으로 같고

둘 다 평판이 좋은편이므로 비교하지 않고 넘어가겠다

결론

m905도 전체적으로 훌륭하지만 
2배가 넘는 가격 차이와

그리고 m905가 로지텍 휴대용 마우스 중 최상위 제품인걸 생각하면
ms 4000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래서 유니파잉 수신기를 활용하거나 유리위에서 사용할 사람, 걸림없는 휠이 불편한 사람,
로지텍 마니아...

위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ms 마우스를 추천하고싶다

최근 ms의 신작 마우스들이 디자인만 멋지고 사용성은 허접하게 나오는데 

(특히나 터치 휠 방식의 사용감은 최악이었다)

개인적으로 좀더 분발했으면 좋겠다

분명 더 잘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은데 방향을 이상하게 잡는것 같다

매직마우스나 따라만들고...

아무튼 ms와 로지텍 모두 다음 제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