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주전자다.
전에 카페에서 보고 이뻐서 찾아봤는데 가격이..
갖고 싶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전기주전자에 20만원돈을 태우는건 개오바란 생각이 들어서 안사고 버텼는데.
전에 쓰던 드립포트를 부모님 집에 가져다 놓고 좀 더 좋은거 사려고 뒤적거리다 이왕이면 생각에 그만 ㅎㅎ
600ml, 900ml 두개 모델이 있는데, 난 대부분 한 잔만 내리기 때문에 작은걸 샀다. 더 싸기도하고..
심지어 흰색은 몇만원 더 비쌈.. 흰색 살까 잠깐 후회했는데 실물 받아 보니 검정색도 이쁘다.
디자인은 맘에 쏙드는데 자세히 보니 만듦새는 그냥 그렇다 ㅎㅎ
멀리서 봐야 예쁜 뭐 그런..
포트 뒷면에 홀드 버튼이랑 화씨 섭씨 전환용 버튼이 달려있는데 그 헐렁거리는 슬라이드 버튼감에 아주 깜짝 놀람.
그리고 전원부에 포트를 올려놓고 건드리면 덜렁 거림. 바닥에 발이 3개 있는데 그 사이로 흔들리는듯.
게다가 인터넷엔 불량으로 악명이 높던데(4번 교환했다는 사람도 있다) 뭐 내껀 다행히 별 이상 없었음.
그래도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쓰기 편하고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는듯. 물도 빨리 끓는다.
조작도 매우 직관적.
큰 다이얼을 누르면 전원 켜기, 돌리면 온도 조절, 다시 누르면 꺼짐
2초간 누르면 타이머 시작 다시 누르면 타이머 멈춤.
그리고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5분간 유지해줌. (홀드 버튼으로 더 오래 유지 가능)
물 없이 켜놓으면 No water라고 나오면서 멈춤.
물 온도 신경안쓸 수 있는게 생각보다 편하다.
전기포트 켜놓고 주섬주섬 하다보면 다 끓고 혼자 껴저있거나 해서 한번 더 켜서 온도 올려주고
또 포트에 따라서 식히고 하는 과정이 없어지니 너무 편하다. 그냥 버튼 눌러만 놓으면 끓건 말건 신경안써도 되니..
사길 잘한듯. 고장만 나지말길.
최근에 추가한 칼리타 웨이브 155
큰 사이즈로 살걸 후회중..
1인분 내린다고 해도 필터가 구불구불해서 내부 공간이 더 적다.
그래서 푸어오버시 물을 맘놓고 붓기가 어려움. (넘칠까봐 신경쓰임)
사이즈 고민이라면 그냥 큰거 사세요.
몇 번 내려봤는데 v60대비 막 부어도 비슷하게 추출이 잘되는 것 같음 (과소가 왠만해선 안남)
거꾸로 생각하면 원하는대로 조절이 힘든것 같기도
뭐 잘 모르겠다..
전원 버튼 AS 후기
전원 버튼이 무슨 복불복 처럼 세번 누르면 한 번은 씹히는 식으로 잘 안되서 택배로 as보냄. 근데 업체에선 테스트 결과 정상이라고 뭐 해줄게 없다고함. 버튼 가운데 부분을 누르시라는데 그닥 할말이 없다 ㅎㅎ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고질병인듯.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니까 그냥 쓰지만 전원 누르고 제대로 켜졌나 확인해야되는게 상당히 구찮다. 헐러덩한 슬라이드 버튼보고 첨부터 알아봤다. 스위치좀 좋은거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