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게스트하우스에 늦게 들어온 사람들 때문에 새벽에 몇 번 깨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역시나 얼굴은 부어있고 핵피곤..
10시까지 밍기적 거리다가 숙소에서 나왔다.
낮에 보니 숙소가 이렇게 생겼다. 좁다.
일단 하카다역으로 걸어갔다.
터미널 건물을 올라가는데 표지판에 7층 : 남코 게이머즈?라고 써있다. 냉큼 올라가봤다.
들어갔는데 아니 이런 거대한 오락실이?!
이 아저씨는 뭔가..
오락실은 엄청 크고 생전 처음보는 게임들이 잔뜩이었다. 게임기는 종류별 8대씩 있는듯
카드 올려놓고 하는 게임기며 터치펜으로 하는 게임 등 특이한게 많았다.
철권 기계가 있는곳에 가봤는데 의외로 인기가 없는듯 두어명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물론 철권 기계는 엄청 많음;
100엔 넣고 한판하고 왔다
2승하고 패배
배가 고파져서 뭘먹을까 검색을해보니
유명한 후쿠오카 함바그가 근처에 있었다.
가보니 줄을 한 10명정도 서있었는데, 다른데갈까 고민하다가 줄서서 먹었다.
20분정도 기다린듯.
그런데...
맛있잖아...
후쿠오카 함바그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어서 이미 먹어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먹었던거랑 너무 달랐다.
우리나라꺼는 떡갈비 느낌이라면 일본의 그것은 양념된 순쇠고기느낌..
약간 과장한다면 스팸과 김밥햄 정도의 차이임;
근데 양이 적어..
M사이즈 시켰는데 흠.. 많이 먹는사람은 세개도 먹을듯
아무튼 한 번 먹어볼만 하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다자이후로 가기위해 하카타 터미널로 갔다.
매표 기계로 표를 샀다.
근데 타서 보니 그냥 돈으로 내도 되는듯...
터미널에 각 노선별 줄서는 곳이 바닥에 라인으로 그려져 있는데.. 꼬불꼬불 복잡하다.
어디에 서야하는지 헷갈릴정도;
그런데도 신기하게 사람들이 줄을 잘 서있다..
버스타고 40분정도 이동하니 다자이후 터미널 도착
시골 터미널 느낌 물씬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다자이후텐만구'의 입구가 보인다.
후쿠오카에 와서 처음으로 느끼는 관광지 스멜..
들어가는 길에 상점이 즐비하다.
유독 이가게에 사람이 많길래 궁금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녹차맛 선택. 아이스크림이 진하고 달지가 않다.
근데 너무 안달아.. 뭐야 이게
경주에 있는 스벅처럼 특이한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는다. 나름 유명한곳인듯;
들어가볼까 했는데, 목도 안마르고 해서 그냥 지나쳤다.
입구에 있는 소신님.. 다들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안내도. 저 벚꽃들을 보지 못했어...
벚꽃이다!
아직 꽃이 안피어서 그나마 피어있는 몇그루를 찍어봤다..
한 2주만 늦게왔어도 벚꽃 만개했을듯 ㅠㅠ
기도하려고 줄 선 사람들.
큰 연못이다.
웃긴 표정 짓고, 몹시 유쾌한 아저씨임.
배고파서 닭꼬치 하나 먹었다. 400엔
맛은 그럭저럭인데 가슴살인지 퍽퍽함, 그리고 닭고기가 넘 두꺼워서 배부를 지경이다.
규슈 국립 박물관
앞에까지 갔다가 안들어갔다;
박물관에서는 병마용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근데 여기 중국인 엄청 많은데...
다시 하카타로 이동...
버스를 탈때 정리권이라고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 표를 뽑아야되는데,
그걸 몰라서 처음 버스탈때 안뽑고 그냥 탔다.
나중에 내리려는데 생각해보니 얼마를 내야되는건지 모르겠는것 아닌가?
알고보니 정리권에 숫자가 써있고,
위 사진처럼 전광판에서 그 숫자에 해당하는 요금을 보고 내는 것이었다.
멋모르고 얼마내야 되냐고 하니까 기사 아저씨가 당황하더니 어디서 탔냐고 묻는다...
하카타역에서 탔다고 하니 190엔 내라길래 그냥 내고 내림;
여러분들은 여행가기전 미리 조사를 하세요...
여튼 또 버스를 타고 하카타에서 후쿠오카 타워로 이동한다.
후쿠오카 타워 앞에는 해상공원??이라 써있는 인공 해변이 있는데
그냥 바다임.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한바퀴 둘러보고 타워로 향했다.
타워가 보인다.
매표소 입장.
앞에 커플은 한국분들 같은데, 직원이 보자마자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다.
외국인은 할인이 된다고..
근데 나한테는 안물어본다. 일본말로 그냥 설명한다. 왜!
못알아듣겠다는 표정을하니 나한테도 물어봐준다.
아무튼 입장료는 20%할인해서 640엔.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간다. 금방 올라감..
안내방송이 아니고 직원이 직접 설명하는 것
참고로 후쿠오카 타워는 커플천국이었다.
그리고 한국 사람도 많았다.
사진 부탁해서 찍은것도 있는데 부시맨 처럼 나와서.. 그냥 묻어둠.
유일하게 본 남남 방문객
야경이 멋지다.
조명이 켜진 타워
또 버스타고 나카스로 이동
포장마차가 즐비하다.
분위기 좋다.
버스킹 하는 남자.. 실력은 흠..
저렇게 사람들이 죽 서있는데, 처음엔 그냥 서서 수다 떠는 줄 알았더니,
포장마차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었다... 대박임.
자리도 없고 가격도 비싼듯 하여 구경만 하고 근처 캐널시티로 갔다.
고급진 레스토랑; 안에 무대에선 피아노치며 노래부르고 있다.
조금 둘러보다가 배가 너무 고파 오무라이스를 먹으러갔다.
메뉴가 너무 많아;
그냥 평범한 토마토소스+치즈로..
사이즈는 4단계나 있었는데 2번째 작은걸로 시켰다.
먹을만하다.
크레페 맛있음.. 일본은 음식이 사진이랑 똑같이 나온다.
오늘도 힘들었다.
편의점가서 호로요이 사서 호텔로 귀환.
새로고침 신공으로 겨우 예약한 하카타역 토요코인.
내일은 어딜갈까.. 생각을 5분정도하다가
꿀잠...